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영유아와 양육자들이 시립도서관에서 떠들고 뛰어도 괜찮은 '맘(mom)편한 시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맘(mom)편한 시간'은 지난 5월 29일 개최된 '순천 상생토크' 아동·보육 계층 건의 사항을 반영한 사업이다. 평일 이용률이 낮은 시간대를 활용해 영유아와 양육자들이 맘(마음) 편하게 어린이실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순천시립도서관 어린이실(삼산·연향·기적·조례호수·신대)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며, 그림책도서관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자료실에서 운영한다. 이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고 떠들어도 되고, 양육자간 의견 교환 등 평범한 생활 소음은 허용된다.
또 도서관 내 어린이실에 △육아용품 △ 육아잡지 및 추천도서 △영·유아를 위한 놀이책(사운드북, 헝겊책 등)을 비치해 영·유아가 놀이하며 독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 밖에 순천시에서 시행하는 출산 및 육아 분야 홍보물도 비치해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시는 어린이를 위한 제1호 기적의도서관이 있는 도시로, 기존 북스타트 사업 운영 등 도서관에서 영·유아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며, "'맘(mom)편한 시간'을 통해 영유아와 양육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시는 2018년 아동친화도시로 최초 인증받은 후 아동의 4대 기본권리 보장을 위해 다양한 아동친화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해왔으며, 2023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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