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8개 농업인단체, 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 조속한 설치 건의

친환경 인증면적 전남 5위·농업인 9위…"명백한 지역 차별"

전남 광양지역 농업인들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사무소의 조속한 설치를 건의하고 나섰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광양시연합회를 비롯한 광양지역 8개 농업인단체는 전날 국회 및 농관원 등에 농관원 광양사무소 설치 건의문을 보냈다.

이들은 "농관원 광양사무소가 1998년 7월 폐쇄되면서 관련 업무를 보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순천사무소까지 찾아가야 한다"며 "농업 비중이 큰 광양에 농관원 사무소가 설치돼 있지 않아 수십 년째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농관원 홈페이지 갈무리

이어 "농업 현장에서 핵심적인 구실을 하는 농관원이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정부 기관"이라며 "광양 농민의 소외감 해소,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 등을 위해 광양사무소를 조속히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광양시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2023년 말 기준 2284㏊ 규모로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5번째 규모"라며 "농업인 수는 1만5026명으로 9번째로 많은데도 광양에 농관원 지역사무소가 없는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다"고 주장했다.

이기욱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광양시연합회 회장은 "광양은 도농복합도시로 인구의 10%가 농업인임에도 그동안 농업에 관심이 부족했다"며 "이번에 농업인단체들이 힘을 모아 농관원 광양사무소 설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농업경영체 등록·관리, 농산물 안전성조사 등의 업무를 하는 기관이다. 전남 도내에는 광양을 포함해 구례, 신안 3개 시·군만 농관원 지역사무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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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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