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를 대표하는 절기행사인 ‘2024 전주단오’가 많은 전주시민들의 대동적 참여와 다양한 축제 성격의 프로그램 진행을 통한 성공적인 개최로 인해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3일간 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2024 전주단오’ 행사가 이날 전주단오의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포럼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의 5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옷날을 맞이해 열린 2024 전주단오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민간경상보조금사업에서 탈피해 직접 전주시에서 기획, 행사진행을 하면서 전주단오의 전통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전주시민의 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더욱이 올해는 예년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더불어 야간에도 먹거리 부스와 등거리 운영 등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져 전주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올해 전주단오 행사는 첫날 풍년기원제와 길놀이를 시작으로 시민의 안녕과 한해의 풍년을 함께 기원했다.
또한 덕진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열정 가득한 전주단오장사씨름대회를 관람하면서 단옷날의 전통풍습을 함께 즐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전주단오 행사에서는 △단오세시풍속체험 △전통놀이 프로그램 △단오등 소원지달기 △스탬프투어 △공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됐다.
여기에 올해 전주단오에서는 전주한입 공모 당선작들과 함께 주간에는 지짐이 및 먹거리 부스, 야간에는 한·중·일 대표 먹거리 부스가 운영돼 예년보다 풍성한 먹거리로 가득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연화정도서관 연화루에서 평소 전주단오에 깊은 관심을 가진 관계 전문가들이 전주단오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2024 전주단오 학술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송화섭 전 중앙대학교 교수와 김익두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김경미 전주대학교 연구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각각 △전주 덕진연못의 역사와 민속 △단오절풍남제축제의 전승과 바람직한 미래 △관광콘텐츠로서 1930년대 덕진연못의 단오물맞이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제에 이어 유영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장을 좌장으로 류영수 전주대사습청 관장과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송현석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가 패널로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펼쳐졌다.
전주시는 이날 학술포럼에서 제안된 전주단오의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 있게 검토한 후 향후 전주단오 행사 개최 및 관련 콘텐츠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다양한 시도가 함께한 전주단오는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면서 “꾸준한 발전을 통해 전주단오의 종착지인 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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