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직감한 농협 직원, 인출 지연해 4000만원 피해 예방

화순경찰, 이양 청풍농협 직원에 감사장 전달

화순경찰서는 4일 이양청풍농협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A직원(53)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 낮 12시 30분께 은행 창구에서 4000만 원을 수표로 인출하려는 60대 여성을 유심히 지켜본 후 보이스피싱 인것을 직감하고 인출 절차를 지연하면서 경찰에 신고해 고객의 귀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기여한 유공을 인정받았다.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의 수법에 현혹돼 자신의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하려다 농협 직원의 재치있는 대처로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순경찰서는 4일 이양청풍농협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A직원(53)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화순경찰서 제공

감사장을 전달받은 A직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해 선량한 고객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은행창구나 ATM기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 더욱 유심히 살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웅 화순경찰서장은 "금융범죄로부터 안전한 화순이 되도록 금융기관과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경찰,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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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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