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와 대면한 순천시의회, '공모 강행' 강력 규탄

정병회 의장 "道 공모 불공정해 거리 항의"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거리에서 대면한 순천시의회가 "불공정하고 독단적인 공모 강행하려는 전라남도를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시의회(의장 정병회)는 30일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순천 의과대학 유치' 홍보 활동 중 민생물가 점검 및 격려 차원에서 순천시 웃장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웃장 거리에서 마주쳤다.

김영록 도지사를 마주한 정병회 의장은 '전남도는 동·서 갈등 부추기는 공모, 당장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전남 동부권 대다수 주민들은 전라남도 공모를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기에 직접 거리에 나왔다"며 "공모를 즉각 철회하시라"고 직접 요청했다.

▲30일 순천 웃장을 방문한 김영록 지사에게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오른쪽 첫번째)이 의대 공모절차를 당장 중단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순천시의회

이날 순천시의회의 의대 유치 활동은 사전 집회 신고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쳤으며, 유동 인구가 밀집된 의료원 로터리를 시작으로 김영록 도지사가 방문 중인 웃장으로 이어졌다.

순천시의회는 이번 활동이 지속적인 소통 요구에도 무시로 일관하는 전라남도에 순천시민과 순천시의회의 뜻을 다시 한번 전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립 순천의과대학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전라남도의 '독단적이고 불공정한 공모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는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은 물론 웃장 상인과 방문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냈다.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과대학유치 특별위원장은 "도민의 생존권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전남 의과대학 유치에 대해 도민의 소통 요구를 무시로 일관하는 전남도를 비판한다"며 "의견 수렴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공모는 정당성·공정성 모두 결여된 것이기에 동·서부 어느 쪽도 결과를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의 분열을 막기 위해 전라남도는 더 이상의 독선은 멈추고 도민과 기관,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공정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전남도를 규탄했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지난 5월 8일 진행된 '전남권 의대 순천 유치 결의대회'에 이어 23일 전남 동부 권역 7개 시・군 의회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전남 동부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며 순천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