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소방서, '험지펌프차' 도입…주행 중 물 뿌리고 수심 1.2m 운행

산림화재 현장 대응력 강화 기대

전남 구례소방서(서장 박상진)는 산림화재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험지펌프차'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례소방서에 따르면 현재 운용하는 펌프차는 송수 거리 및 화재 접근성 한계로 산불재난에 적극적인 대응이 곤란했다. 이에 따라 높은 차륜으로 험지, 경사지 등에서 통행이 가능한 전문 차량 도입이 필요했다.

특히 구례는 지리산국립공원과 천년고찰인 화엄사, 천은사, 사성암 등이 있어 반드시 특수 장비가 필요한 곳이다.

▲구례소방서에 도입된 험지펌프차ⓒ구례소방서

이번에 도입된 험지펌프차는 물 3300L를 적재할 수 있고, 산불진화용 고압 펌프·고압 방수 호스릴이 장착됐다. 고압 방수 호스릴은 50m, 일반 호스릴은 200m에서 최대 300m까지 연장해 사용 가능하며, 자동 호스감김 기능이 있다.

또 주행 중에 동력인출장치인 PTO를 연결해 소화수를 방출할 수 있고,수심 1.2m까지 주행이 가능해 대형산불 방어선 구축 및 화재 진압 활동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진 서장은 "험지펌프차는 구례의 아름다운 지리산과 천년고찰을 지킬 수 있는 최전선에 항상 배치돼 활약할 것"며 "철저한 장비조작 훈련·사용자 교육을 통해 어떤 재난에도 활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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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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