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습지 S자 수로 누비던 생태체험선 '15년 무사고' 운항

조선시대 목선 디자인 2009년 취항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순천만습지에서 운항 중인 생태체험선 '에코피아 1호'가 15년 연속 인명사고 없는 무사고 운항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순천만 생태체험선 에코피아 1호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2006년 민선4기로 순천시장에 취임한 이후 순천만의 보전을 위해 조선시대 목선 디자인으로 2009년 건조됐다.

순천만습지에서 운항 중인 생태체험선은 총 3척으로 순천만 에코피아 2호, 3호도 각각 무사고 14년, 10년을 기록 중이다. 3척의 무사고 일수를 모두 더하면 1만4091일 이라는 엄청난 기록이 나온다.

▲순천만습지 생태체험선 '에코피아1호'ⓒ순천시

시에서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선박 정기검사 및 중간검사 등 꾸준한 선체와 기관 정비, 점검을 통해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 에코피아 3호는 지난 2018년 12월 26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실시한 2018년 안전관리 우수 유선 선정패를 수상, 올해의 안전관리 유선으로 선정된 바 있다.

순천만습지 생태체험선은 해넘이로 유명한 순천만 S자 수로를 항해하면서 갯벌과 갈대군락, 다양한 철새와 저서동물들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작은 오리부터 큰 흑두루미까지 다양한 새들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출항 전·후 일일 안전점검과 주기적인 선박훈련, 주인의식 함양으로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잘 지켜준 선박 관계 직원들의 노력으로 15년 동안 무사고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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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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