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곡지구 '독일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조성 첫삽

4300억 원 투자 2026년 준공 계획…300여 개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대전시 유성구 둔곡지구에서 29일 열린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에 들어설 독일의 과학기술 기업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머크사)의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조성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대전시는 29일 유성구 둔곡지구에서 머크사의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머크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의 생산시설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거점지구(둔곡)내에 약 4만 3000㎡(약 1만 3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6년 말까지 준공하고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 약품 공정 개발, 임상 단계와 제조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머크사는 이번 센터 건립을 위해 총 4300억 원(3억 유로)을 투자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머크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머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부지 ⓒ머크

이를 통해 2028년 말까지 3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사는 이번 기공식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의 과학 연구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마티아스 대표는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수준의 연구, 제조·서비스를 수행하는 수많은 기관이 자리잡고 있다"며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가 한국과 아태 지역 전반의 생명과학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전과 머크의 만남은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 바이오 허브의 시작"이라며 "대전시는 머크사의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 구축과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중추적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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