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보존활동 기금 마련 전시회 열린다

[알림] '동두천 생태평화갤러리 더꿈'에서 7월 29일까지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과 함께 하는 예술가들이 지난 1월의 인사동 전시회에 이어 6월 1일부터 열리는 기금 마련 전시회를 동두천에서도 준비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이사장 조경남) 공간에 길벗서점(대표 심동용)과 함께 새로 둥지를 튼 ‘동두천생태평화갤러리 더꿈’의 개관을 기념하는 자리이다. 또한 ‘동두천시 성병관리소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원회’)의 운영 안정과 중장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27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동두천 전시는 조각과 회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창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단순한 예술 전시를 넘어 자연과 평화 그리고 역사문화유산 보존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장이 될 것이다.

참여한 예술가들은 이번 기금 마련 전시회 제목을 <숲은 어린 짐승들을 기른다>展으로 하여, 어두운 역사와 척박한 환경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시민 활동을 함께 응원하면서 문화예술 향유와 미술애호가들의 작품 소장이 널리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두천역사문화공원추진시민모임은 평화와 인권의 시각에서 역사적 보존가치가 큰 동두천의 옛 성병관리소 건물을 지켜내고자 2023년 5월 2일에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였다. 그 뒤에 각종 토론회와 홍보 활동 등으로 옛 성병관리소의 건물보존 운동을 해오고 있으며, 지금은 공동대책위원회의 참여단체인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상임대표 김대용) 소속 활동기구이기도 하다.

성병관리소는 1960년~70년대에 미군 기지촌마다 설치되어, 대한민국 정부가 미군 상대 성매매를 독려하고 미군위안부 여성들의 성병을 관리하던 곳이다. 미군위안부 여성들이 검진증이 없거나 성병 보균자로 간주하면 정도나 진위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감금되어, 부작용이 큰 치료인 고단위 항생제 투여를 강제로 당한 곳이다. 1990년대에 폐쇄되어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두천에만 건물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관련 기고 : 동두천시 옛 성병관리소 건물 활용을 위한 공모전을 기획합니다)

‘동두천생태평화갤러리 더꿈’의 개관식 및 이번 전시회의 열림식은 6월 1일(토) 오후 4시이며, 관람 시간은 2024.6.1.(토)~7.29(월) 기간에서 금토일월 12시~18시이다.

▲구본주, 휴식 ⓒ 구본주
▲니규환, 부족한 사람들 ⓒ 나규환

▲류연복, 붉은 닭 ⓒ 류연복
▲설총식, 자리 ⓒ 설총식
▲신학철, 세성산전투 유적지에서 ⓒ 신학철
▲이인철, 휴일 ⓒ 이인철
▲이철수, 차 한잔에 ⓒ 이철수
▲정정엽, 촛불 콩 ⓒ 정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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