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는 게오르기 지노비예프(Georgy Zinoviev) 주한 러시아 대사의 특강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러시아 대외정책과 한·러 관계’를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경기대 측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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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재학생들과 수원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 전공 학생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특강에서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과 러시아의 역사적 우호 관계와 우주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경험 등의 예를 들며 ‘한-러 교류’의 상호 보완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또 러시아 경제의 현 상황을 설명하며 유례없는 경제 제재에도 불구, 러시아 경제가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대해 "미국의 일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쟁 종결 시점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지만, 서방의 방해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현재 한-러 관계가 고착상태에 빠진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러시아 전문가 양성에 힘써 전쟁 이후 급증할 러시아 인력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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