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폭파하겠다" 민원 처리에 불만 품고 협박한 50대

신고받고 20분만에 주거지서 검거...부산동래서, 협박 혐의로 즉결심판 회부

민원 처리 불만에 부산시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A 씨를 즉결 심판에 회부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8시 5분쯤 부산시청 민원 신고센터인 '부산민원120'에 전화해 시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민원을 제기하던 과정에서 담당 직원이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이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여분 뒤 A 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발언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A 씨를 즉결 심판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즉결 심판은 2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하는 경미한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나 재판을 거치지 않는 약식재판으로 전과 기록에 남지 않는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