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트파크 '과학도시 상징 유리돔' 기획디자인 나왔다

접근성 확장·기후변화 미래지향성 담은 작품 선정…음악전용공연장·제2시립미술관 디자인도 결정

▲대전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기획디자인 공모 개요와 음악전용공연장·제2시립미술관 등 디자인 작품들. ⓒ대전시

대전시가 '제2문화예술복합단지(가칭 대전아트파크)'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에서 마스터플랜 우수작으로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출품작을 최종 선정했다.

이장우 시장은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중촌근린공원에 들어설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공개 발표회와 함께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디자인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마스터플랜 우수작으로 선정된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디자인은 '과학의 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유리돔'이 가장 눈에 띈다"며 "또 '순환 보행로'는 유리돔 내·외부를 넘나들며 시민 누구나 날씨와 관계없이 공원에서 산책하며 공연장과 미술관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에 대해 국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지향성이 가장 큰 특징이며, 대상지의 제한적인 물리적 접근성과 문화예술이라는 사회적 접근성을 공원의 확장으로 풀어내는 등 마스터플랜으로서의 역할을 잘 담아낸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더시스템랩 건축사무소'의 대표작으로는 서울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주제원, 울릉도에 위치한 코스모스 리조트 등이 있다.

'음악전용공연장 우수작'으로는 켄고 쿠마&어소시에이츠, 유엔 스튜디오,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에스케이엠 디자인, '제2 시립미술관 우수작'으로는 켄고 쿠마&어소시에이츠,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 운생동 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기획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정하)

기획디자인 발표회 영상은 대전시 공식 유튜브에 게시했으며, 시청 2층에서 열리고 있는 작품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선정된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사업계획안 수립을 마무리하고 타당성 분석과 검토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사업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시민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조성될 제2문화예술복합단지(가칭 대전아트파크)에 대한 명칭도 공모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대전시민 누구나 1인당 1건씩 참여할 수 있으며, 전문가 심사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우수상 1개, 우수상 1개, 장려상 5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 우수상은 50만 원, 장려상은 1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명칭 공모 일정과 내용 시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장은 "이번 기획디자인은 명품건축물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 혁신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투자심사, 설계 공모 등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제2문화예술복합단지가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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