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에서 중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옥 유성구 이전을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경배(국민의힘·중구3) 의원은 30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설립 목적에 위배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사옥 이전지를 원도심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소진공이 근무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오는 6월까지 유성구 지족동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징적인 공공기관인 소진공이 시설 노후화를 핑계로 전통시장과 주요 상권이 밀집해 있는 중구를 떠나 유성구로 이전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진공이 대전의 전통시장이 36개나 밀집된 원도심을 떠난다는 것은 설립 목적과 비전에 상충되는 결정"이라며 "지금이라도 상생의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과 협의를 통해 사옥 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가 원도심에 일자리와 주거, 여가를 집약해 성장거점을 육성하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 사업에 따라 소진공이 중구 원도심에서 새 청사를 매입하거나 부지를 확보해 신축하는 방법 등을 적극 검토해 보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소진공은 지난 19일 근무환경개선 등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유성구 지족역 인근 KB국민은행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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