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3729억 원을 조기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5.7% 증가한 6조 9059억 원 규모다. 일반회계는 3097억 원, 특별회계는 632억 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를 위한 재원은 자체수입인 세외수입 528억 원, 이전수입인 지방교부세 852억 원과 국고보조금 251억 원,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으로 발생한 순세계잉여금 1138억 원 등으로 마련했다.
시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사회적 약자·청년을 지원하고 민선 8기 공약, 100대 과제와 연계한 문화·체육·산업·중소기업 등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예년보다 첫 추경을 앞당겨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분야 투자 규모는 추경 재원의 59%인 2183억 원에 달한다.
우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운영 50억 원, 소상공인 초저금리 이차보전 36억 원,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17억 원, 노은시장 경매장·중도매인점포 시설 개선 15억 원 등 114억 원이 투입된다.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144억 원,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99억 원, 전세사기피해 지원사업 10억 원, 자활근로사업 10억 원, 경로식당 일반이용자 급식비 지원 3억 원 등 438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정책 사업에는 청년 매입 임대주택사업 73억 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70억 원, 구암 다가온 건립 16억 원 등 16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침체한 지역 건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체육·교통 분야 민선 8기 공약, 100대 과제와 연계한 SOC사업에 재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720억 원, 옛 대전부 청사 매입 193억 원,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2단계사업 50억 원, 대전관광공사 원도심 사옥 매입·이전 48억 원, 보문산 전망대 조성 48억 원, 제2시립도서관 건립 46억 원, 제2대전문학관 리모델링 36억 원, 태평교 등 야간 경관 조성 사업 31억 원, 동구 생활체육시설 조성 20억 원, 융복합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19억 원, 시민안전체험관 건립 10억 원, 신교통수단(무궤도 트램) 시범사업 10억 원, 대전사회복지회관 건립 9억 원, 대전학발전소 건립 8억 원, 도심융합특구 실시계획 수립 7억 원 등이다.
창업 등 기업 지원사업은 스타트업 파크(앵커건물) 구축 70억 원, 지방이전 투자 보조금 16억 원, 대전투자금융(주) 설립 운영 3억 원 등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한치흠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재정적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어려움 극복에 방점을 두고 평년보다 더 일찍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대전시의회 277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1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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