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신축 공사장은 감소한 반면 지역업체 하도급 총수주액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에 따르면 민간 대형 건축공사장 96곳의 지역업체 하도급 1분기 총수주액은 2조 90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분기 대비 6459억 원 증가한 것으로 1분기 순실적은 1923억 원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신규 대형 현장이 감소함에 따라 하도급률은 65%로 전분기 대비 1% 하락했지만, 민간 대형 건축공사장 신축 현장의 초기공정(토공, 골조, 기계, 전기설비 등)이 강점인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일부 사업장의 수주를 확보하며 총수주액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역의 건설 동향은 신축 착공 물량 감소와 기존 현장의 중·후반 공정(가구, 습식, 내장공사 등)이 진행 중인 사업장이 많고, 다른 지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와 중·후공정에서 지역경쟁력 부족으로 지역업체 수주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같은 어려운 건설경기 극복을 위해 건설 업계와 소통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현장 수시 방문, 정기 점검, TF 특별점검 등을 통해 공정별 입찰에 지역업체가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요청을 해왔다. 건설·자재·장비·인력 분야에서도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하는 등 노력도 병행했다.
실제로 최근 한 현장의 경우 골조공사에 낙찰된 외지업체의 계약 포기 정보 입수 후 현장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업체가 수주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건설경기가 상당히 어려운 실정으로 하도급률은 다소 주춤했다"며 "지역건설업체들의 수주 확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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