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책의 도시 전주시가 봄철을 맞아 주민 사랑방이자 마을의 독서거점인 작은도서관들과 함께하는 ‘책 피는 봄’ 책 축제를 연다.
전주시는 오는 20일과 27일 각각 송천동 에코시티 세병공원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책 피는 봄’ 책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책 피는 봄’ 책축제는 지역독서문화 확산과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공립·사립작은도서관이 주축이 돼 진행을 맡는다. 에코시티 세병공원에서 진행되는 덕진권역축제는 개인이나 단체가 설립·운영하는 사립작은도서관들이 행사를 주관하며,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열리는 완산권역축제는 전주시와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공립작은도서관들이 주관을 맡는다.
여기에 지역서점과 동네책방, 독서동아리, 아동문학작가회와 같은 독서공동체, 작가 등 지역의 독서생태계가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책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먼저 오는 20일 덕진권역 행사에서는 전주시 곳곳에서 운영되는 사립작은도서관들이 연합해 작은도서관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밖으로 나온다는 의미로 ‘우당탕탕 작은도서관’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추억여행 그림책 만들기’와 ‘나만의 북커버 만들기’, ‘책 등장인물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독서체험 부스를 비롯해 △독서골든벨 △북마켓 등 시민들이 즐겁게 책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이날 축제에서는 장동푸른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뽐내는 축하공연과 어린이 시낭독, 풍선아트, 버블공연, 페이스페인팅 등 여러 가지 공연과 행사가 예정돼 있어 다양한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분장을 하고 이날 축제현장을 찾는 시민에게는 무료 사진 촬영과 필사노트가 제공되며, 작은도서관 어린이 이용자들이 주인공이 되는 책 플리마켓도 예정돼 있다.
이어 오는 27일 열리는 완산권역 행사는 공립작은도서관이 힘을 모아 준비하며, ‘2024 어린이 책의 해’를 기념해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는 의미의 ‘○○(땡땡)의 책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산권역 축제에서는 인후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의 어린이 시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듀오 솔솔(solsol)의 ‘그림책을 노래하다’ 공연, ‘열두 달 자연놀이’의 저자인 강우근 붉나무 작가의 강연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이날 펼쳐지는 독서체험 부스에서는 도서관의 책 분류체계인 한국십진분류법(KDC)에 따라 △(000총류) 똑! 똑! 도서관에서 놀자 독서대 만들기 △(500 기술과학) 건강하게 자라요 거품목욕 버블바 입욕제 만들기 △(800 문학) 나의 잠자리 친구 토닥이 인형 만들기 등 시민들이 다양한 주제의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다.
이외에도 이날 노송광장에서는 인디언 텐트에서 그림책을 읽고 어린이가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을 살펴보는 △책마당 △OX퀴즈 △박 터트리기 △북마켓 △북카페 등 여러 가지 놀거리와 읽을거리도 만날 수 있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작은도서관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책으로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따뜻한 봄, 야외에서 펼쳐지는 작은도서관 책 축제에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책 축제의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등은 전주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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