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전주시병 정동영 후보는 2일 최근 KBS를 장악하기 위한 대외비 문건이 공개되고, YTN 역시 극우 유튜버를 중용하는 등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기도가 노골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후보는 국회에 등원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정권 홍보도구로의 전락을 바로잡겠다고 일갈했다.
방송앵커 출신인 정 후보는 지난 2월 KBS 박민 사장 취임 직후 시사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진행자를 일방 교체했을 때도 ‘KBS 사장을 해임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이날 논평에서 “KBS 노조가 우파 임원 등용, 단체협약 무력화 등의 내용이 담긴 ‘KBS 대외비 문건’을 공개했다”면서 “과거 국정원이 작성했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과 흡사한 윤석열 정권 버전 공영방송 장악 문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정권의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KBS 박민 사장이 ‘땡윤뉴스’를 부활시키고 공영성 높은 시사프로그램 폐지와 진행자를 사전 예고도 없이 교체했을 때부터 이런 방송장악 기도는 예고돼 있었다”며 “공영방송 파괴 및 장악 시나리오가 드러난 만큼 윤 대통령은 즉각 사과하고 박 사장을 해임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일 취임한 YTN 김백 사장의 취임사를 놓고 노조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도 공영방송 장악의 연장선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 취임 직후 언론노조 YTN지부는 “KBS 박민 따라하기인가, 극우 유튜버를 라디오에 내리꽂더니 이제는 YTN을 아예 ‘땡윤방송’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발했다. 언론노조도 이날 “정권의 나팔수, 부적격 사장, 언론부역자 김백을 거부한다”는 성명을 냈다.
정 후보는 “국민들의 70%가 정권심판을 원하고 있고, 그 원인이 연성독재라고 대담한 것을 빌미로 진행자를 교체한 것은 몰상식한 작태”라며 “공영방송은 정권의 홍보도구로 전락해가고 있는데 이번 총선과정에서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담론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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