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김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운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시설을 어르신 전용 실버극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5일 "실버극장과 함께 부대시설인 추억의 음악다방 등을 사회적기업 형태로 운영하겠다"며 이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대형 복합 상영관은 관람료가 너무 비싸고 지역의 소극장들은 대부분 폐관되거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문화시설을 어르신 놀이터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버영화관은 '어르신 맞춤형' 배려들을 갖출 계획"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이동을 도와주는 직원을 배치하고, 어르신 세대가 모바일이나 인터넷에 취약하다는 것을 감안해 예매 서비스 대신 당일 아침 현장서 표를 판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원 대부분을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한다면 최소 비용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그동안 각종 노인 복지 정책은 요양비, 병원비, 기초 생활비 같은 생존과 직결된 부분에 치중해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해 왔다"며 "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는 만큼 앞으로는 단순한 기초생활보장에 그치지 않고 노인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거점 공간을 지역 곳곳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에 목마른 어르신들이 커피 점심, 영화, 이발 등 단돈 만 원이면 잘 놀다 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 참다운 복지이고 효도"라며 "어르신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언제든 들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문화‧여가 향유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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