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진상규명 여정을 기록한 '제주4‧3 사진작가 초대전 : 4‧3을 담다' 초대전이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사진작가 4명의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초대전에는 사진 작가 ‘강정효, 김기삼, 박정근, 양동규’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작품에는 공개적인 첫 추모제였던 1989년 41주기 추모제부터 최근까지 유족들의 모습과 학살의 풍경, 희생자들을 위령하기 위한 故 정공철 심방의 생전 모습 등이 담겼다.
작가 강정효는 1990년대부터 진상규명운동 시기에 따라 변화해 가는 유족들의 표정을 클로즈업하며, 4‧3 역사의 진전과 함께 어둠에서 빛으로 변모하는 유족들의 얼굴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박정근 작가는 지난 2018년 4‧3 70주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옛날사진관’ 프로젝트에서 담은 유족들의 사진을 전시했으며, 김기삼 작가는 1989년 41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2012년 강정마을 4‧3해원상생굿까지 4‧3의 원혼들을 위로해 온 故 정공철 심방의 모습을 선보인다.
양동규 작가는 제주의 풍경 속에 남은 4‧3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 땅과 바다에 남아있는 아픔을 카메라에 담았다.
4‧3평화재단은 "올해 76주년을 맞은 제주4‧3을 다양한 시선을 통해 기억하며, 아직도 계속되는 제주의 아픔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에 대한 기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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