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 12일 개최

제주도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제주4·3사건 미신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한다.

▲.ⓒ4·3위령재단

조형물 제막식은 억울하게 희생된 4·3영혼을 추모하고 아직까지 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수많은 영령들의 명복을 기리고자 추진됐다.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 당시 제주에서 약 2만 5000~3만 여명의 희생자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1만 4822명만 희생자로 결정돼 나머지 희생자의 행방은 미제로 남아있다.

제막식은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며 행사에는 4·3유족 및 관련 단체 등을 비롯해 오영훈 지사, 김창범 4·3유족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2일 오전에는 ㈔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 주최로 관음사에서 영가천도 및 추모법회가 봉행되고, 오후에는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이 이뤄진다.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은 제주4·3평화 공원 내 위패봉안실에 설치되며, 아직 결정되지 못한 4·3희생자의 추모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4·3의 비극은 섬 곳곳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추모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그동안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4·3의 정신과 가치가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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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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