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국회의원 의석수 10석 유지 관련해서 국회 임시회의 본회의 찬반투표 과정에서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 3명이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도마위에 올랐다.
정동영 민주당 전주시병선거구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켜 전북지역 국회의원 의석수가 간신히 10석을 유지하게 됐으나 전북지역 현역의원 3명이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지난 1일자 ‘국회 의석수 10석 사수투표에 기권한 의원의 속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지역구 출신인 김성주 의원의 기권문제를 거론했다.
정 후보 측은 “이에 앞서 10석 사수를 위해 목숨을 걸겠다던 정치인들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데다 발칵 뒤집혔던 지역사회 민의를 내팽개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후보는 “전북의석 10석 유지를 판가름짓는 본회의 의결에서 반대하거나 기권표를 던진 의원은 왜 그래야 했는지 납득할만한 이유를 도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공개 질의했다.
정 의원 측이 확인한 결과, 전북지역 10명의 의원 가운데 신영대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고 한병도 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김성주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으며 나머지 김윤덕, 정운천, 이용호, 이원택, 안호영, 윤준병, 강성희 의원 등 7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정 후보 측은 “김성주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관위의 획정안은 농산어촌의 대표성을 무시하는 편파적인 안이라면서 반드시 전북 의석수 10석을 지켜낼 것을 천명한다”면서 “그래놓고 기권표를 던졌으며 10석 사수가 확정된 이날 오후에는 유튜브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북 의석수 10석 사수! 김성주와 민주당의 힘으로 지켰습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싸워서 지켜냈습니다’라고 자화자찬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성주 의원 측은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서 전북 10석 사수 원칙을 천명하고 당 지도부를 설득했다”며 “이날 표결에 참여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원과 선거구 변경안이 담긴 법안으로 전북 의석 10석 유지는 여야 합의로 확정되어 법안 통과는 기정사실 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권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이번 ‘선거구획정안’은 처음부터 민주당에 불리하고 국민의힘에 유리한 편파적인 안으로 전북 의석을 사수하기 위한 민주당의 결단으로 비례 1석을 줄여 전북 의석 10석을 지켜야만 했다”며 “선관위 선거구획정안은 전주병 지역인 인후1동과 2동을 전주갑 선거구로 옮기는 안을 아무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말없이 분리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민주당 전북의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전북 의석 10석 유지는 당연히 환영하지만, 수십년 동안 정들었고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준 인후동 주민들을 생각해 기권으로 ‘선관위 획정안’의 부당함을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 측은 ‘정동영 예비후보에게 묻는다’라는 보도자료를 통래 “전북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10석 사수를 위해 투쟁하는 동안 ‘전북 현역의원 때리기’에 몰두한 것 외에 무엇을 하였는가? 만일 정동영 예비후보라면 전주병의 인후동이 분리되는 안에 아무 생각 없이 찬성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전북 의석 사수법안’으로 이름 짓거나 ‘전북 의석 10석에 찬성하지 않은 것’이라고 선전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이런 내용을 유포하는 사람에게는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표결은 재석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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