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월 도시브랜드 평판에서 전국 3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이달 국내 도시브랜드 빅데이터 6308만 8615개를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부산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1월 29위, 2022년 1월 19위, 2023년 1월 18위에 머물렀던 대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6위로 올라섰다. 이어 올해 1월에는 2위, 2월은 3위를 차지하며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상위권에 안착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빅데이터에 근거해 전국 85개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브랜드 평판지수를 매달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참여지수와 미디어·소통·커뮤니티지수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분석하며, 브랜드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한다.
대전시는 2월 조사에서 참여지수 6만 6684, 미디어지수 26만 4692, 소통지수 87만 2974, 커뮤니티지수 51만 8033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는 종합 172만 2382로 분석돼 3위에 선정됐다.
시는 도시브랜드 평판 상승의 요인으로 지난해 민선 8기에서 얻은 경제‧산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시정 운영 성과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민선 8기 1년 6개월 동안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국가 우주산업클러스터 포함 등 4대 전략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머크사 등 45개 기업 투자유치, 성심당과 대전 빵 축제, 0시 축제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또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 과학기술집약도 부문에서 아시아 1위, 세계 6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도 상승세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이 노잼 도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재미와 다이내믹함이 넘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학 수도이자 일류경제 도시인 대전에 산다는 것이 시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