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 선거구 10석 유지 극적 타결…비례 1석 줄여 전북 1석 배려

여야, 29일 본회의서 표결 처리…인구하한선 2곳 조정은 여야 원내대표 회의서 결정

전북지역 국회의원 선거구가 현행대로 10석 유지로 극적 타결됐다.<본보 28일자 보도>

여야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29일 본회의에서 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표결 처리키로 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윤재옥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후 최종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여당은 민주당이 요구한 부산 1석 감축안 대신에 비례대표(47석)에서 1석 줄여 이를 전북에 배려함으로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후 2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거쳐 수정된 선거구 획정안을 본회의에 올려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북지역은 10석을 유지했지만 또다시 △남원·순창·임실 선거구와 △김제·부안 선거구 등 2개 선거구가 인구 하한선에 해당돼 지역 간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재 유력시되는 대안으로는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에서 장수를 분리해 △남원·순창·임실에 장수를 포함시키고 △김제·부안 선거구에 군산 대야면을 포함하는 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또 완주·임실·순창과 남원·무주·진안·장수 안도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 선거구 10석 유지안이 이날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아직 경선이 확정되지 않은 ▲전주시갑 ▲전주시병 ▲익산시을 ▲정읍·고창 ▲남원·순창·임실·장수 ▲김제·부안(대야면) ▲완주·진안·무주 선거구 등 7곳에 대해 경선 대상자 명단이 곧바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선이 확정된 곳은 ▲전주시을(5인) ▲군산시(2인)이며 경선이 완료된 곳은 ▲익산시갑(이춘석 후보) 1곳이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선거구 획정이 근본적으로 농촌지역에 불리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전북지역 현역의원과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현행대로 전북 10석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전북지역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민주당 공관위에서는 일정상 미경선 지역구에 대한 일정 및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원택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정개특위 위원으로서 회의 참석에 앞선 전화통화에서 “여여 대표간 합의된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하지만 전북지역의 선거구중 인구 하한선 2곳에 대한 지역 조정 문제는 여야 원내대표 회의에서 결정될 사안이다”고 말했다.

▲전북의원들이 전북 선거구 1석 축소는 안 된다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