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동구가 최근 유행하는 '밈'을 패러디해 다음 달 개최를 앞둔 대청호 벚꽃축제 홍보에 나섰다.
29일 구에 따르면 패러디 원본은 '지인이 대전에 온다면'을 주제로 누가 놀러오든 결국 대전 여행의 종착지는 '기-승-전 성심당'으로 귀결된다는 알고리즘이다.
이는 '노잼도시'로 불리는 대전의 특징을 재미나게 표현한 것으로, 최근 성심당에서 이 알고리즘을 만든 원작자를 찾아 '명예성심인'으로 임명해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구는 지인이 대전에 놀러오면 '대청호 벚꽃축제'에 데려가 축제를 즐기고 집에 보낸다는 내용의 '기승전 대청호 벚꽃축제' 알고리즘을 제작해 축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축제를 개최하기도 전에 벚꽃이 떨어졌지만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축제'라는 문구로 재치 있게 만회한 것을 이용해 올해 대청호 벚꽃축제 기간 벚꽃의 개화 여부를 맞히는 댓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대청호 벚꽃축제 알고리즘' 이벤트는 동구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박희조 구청장은 "봄을 대표하는 대청호 벚꽃축제를 알리고자 B급 감성을 담은 재미있는 알고리즘을 준비했다"며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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