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섬진강 쌀 미국 진출…700톤 수출 목표

수출량 지난해보다 483% 증가 예상, 수출 확대를 통한 판로 확보 총력

경남 하동군은 27일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주최로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의 미국 수출을 위한 첫 번째 선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하승철 하동군수와 김구연 도의원, 이하옥 하동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강대선·김민연·최민경 의원, 조창수 농협하동군지부장, 지역농협장, 쌀 전업농 등이 참석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기념했다.

이번에 선적된 쌀은 총 35톤으로 약 5만 3000 달러(약 7059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쌀은 국내 최대 농산물 수출기업인 ㈜희창물산이 운영하는 H-Mart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하동 섬진강 쌀 미국 시장 선적식. ⓒ하동군

하동군은 올해 안으로 500톤 이상의 쌀을 미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며 지난해 120톤을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목표를 700톤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 감소와 소비량 감소, 가격하락을 우려한 민간 RPC 사업자들의 매입 기피 현상이 겹치면서 나타나는 내수시장의 어려움을 수출 확대로 타개하기 위함이다.

하동군은 하동 쌀의 수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수출·유통 업체와 공동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포장 디자인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영국, 호주, 오스트리아 등에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 해외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해외 유통망의 다변화는 하승철 군수가 이끄는 해외시장개척단의 북미·유럽 시장 개척 활동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꾸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끌어 내 H-Mart와 PAN ASIA 같은 대형 유통망 진입과 ㈜희창물산, ㈜하나로인터내셔널 등 대형 수출유통업체들과 오늘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은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대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돼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현재까지 영국, 미국, 호주 등 12개 국가로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에 적합한 건조으로 품질을 엄격히 관리해 내수시장에서 유통되는 쌀과 차별화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에서 생산된 쌀이 품질과 맛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별천지하동 섬진강 쌀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행정과 수출 농가, 그리고 수출업체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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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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