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6일부터 응급 환자에게 원할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응급의료지원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실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일이 없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 간 협업을 통해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치료 등 조정 역할을 한다.
응급의료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응급의료 현황을 분석하는 등 정책 개발과 실무 지원을 병행해 응급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일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응급의료 자원조사를 토대로 응급환자의 적정병원 선정을 위한 ‘제주형 전원 및 이송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는지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각 응급의료기관에 결과를 환류해 개선대책을 지도한다.
모니터링 결과는 도, 6개 응급의료기관, 소방본부, 제주응급의료지원센터로 구성된 제주응급의료대응협의체에서 매월 사례별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진행해 제주한라병원을 응급의료지원단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지원단은 단장인 김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이며 ▷정책분과 ▷실행분과 ▷연구분과 ▷모니터링분과로 구성했다.
한편, 제주지역 응급실 방문 환자 수는 2022년 15만 1791명, 2021년 14만 3082명, 2020년 14만 69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119구급대의 이송환자는 11만 6084명이며, 이 중 0.5%인 628명은 병상 부족, 의료 장비, 변심 등의 이유로 재이송됐다.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이 매우 뜻깊다”며 “제주에서는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길에서 헤매는 일이 없도록 의료기관, 소방과 협력해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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