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공천 파동…최상화 무소속 출마 시사

여론조사 사천시 출신 1위 2위 컷오프, 남해군 출신 3명 경선

경남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예비후보 최상화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강력히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지역구 공천 신청자 중 3명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최상화 후보는 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 후보는 "<MBC>와 <경남매일>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후보를 탈락시킨 것은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는 격"이라며 불공정한 처리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 최상화 예비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불공정함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선거사무실

특히 최 후보는 공관위 면접 과정에서 무속인 천공과의 관계를 이유로 경선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이는 사실과 다르게 확대 해석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인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당연하며 이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더욱이 경선에 참여한 서천호 예비후보가 지난 1년간 2번에 걸쳐 특별 사면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비공개 공천을 신청한 점을 두고 최 후보는 "서 예비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당내 세력의 행위가 있다"는 풍문을 언급하며 이러한 사례가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사천시 출신으로서 지역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경선에 오른 3명의 후보들이 모두 인구가 가장 적은 남해 출신임을 지적하며 지역 균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의 불공정함에 관련해 최 후보는 “당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면서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천·남해·하동 지역뿐만 아니라 전체 총선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수 기자(=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