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제주보훈단체 간담회서 "제주도보훈청 업무 국가에서 해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특별법 개정을 통한 보훈 제도 정비를 약속했다. 현재 제주도로 이관돼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의 보훈 업무를 국가로 다시 반납해 보훈자 및 유족에 대한 책임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송재호 에비후보, 제주 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송재호 예비후보 사무실

송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제주도 상이군경회복지회관에서 제주 보훈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래된 지론”이라며 제주도보훈청 국가 반납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문화 제주 상이군경회지부장 이외에 한순자 미망인회지부장, 강혜선 광복회지부장, 강인헌 고엽제전우회 사무국장, 고봉하 무궁수훈자회지부장, 송치선 6·25참전유공자회지부장, 김달수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유공자와 유가족의 삶을 돕기 위해 지난 1991년 2월 1일 국가보훈처 제주보훈지청을 설립했다. 이후 2006년 6월 30일 제주도 보훈청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보훈 업무를 제주도로 이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보훈단체 지부장은 “아직 우리나라의 보훈제도가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게 현실이다. 제주의 보훈 예산 규모가 작아 유공자 어르신께 좋은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열악한 제주도 보훈 환경을 지적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보훈 특례를 가지고 있다"며 "보훈처럼 국가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특례는 국가에 다시 반납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2대 국회에서 보훈제도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뒤처지지 않도록 빠르게 정비하겠다"며 "특별한 희생이 있는 보훈 관련 업무는 국가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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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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