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인재로 '박근혜 키즈' 신용한 영입

충청권 인사 3명 보강…16·17호 인재는 이재관·김제선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신용한(54) 전 서원대 교수, 이재관(58)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김제선(60) 희망제작소 이사를 각각 15·16·17호 인재로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신 전 교수와 이 전 위원장, 김 전 비서실장을 15호·16호·17호로 각각 발표했다. 이들은 각각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대전이 고향으로 모두 충청 지역 출신이다.

이재명 대표는 영입인재를 소개하며 "오늘은 충청 인재의 날"이라며 "이제는 지역이 불균형하다 싶을 정도로 (지역에)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충청도 사위다. 제 처가가 충북인데 각별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신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맡아 청년 일자리 창출·취업· 창업 활성화 정책을 주도한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 전 교수는 2017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충북도지사에 도전하기도 하는 등 여권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신 전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정책 실무책임자로서 작금의 경제정책과 일자리 정책의 실정에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주체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민주당 일원으로 선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대전시·세종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을 역임한 이재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역균형 정책 철학과 가치는 실종된 채 '서울 메가시티' 등을 추진해 혼란을 야기하고 지역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민주당과 함께 정부의 수도권 집중 가속화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선 이사는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을 창립하고, 대전 지역 마을공동체와 마을 기업, 청년·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온 지역활동가다. 김 이사는 "부자 감세 여파로 지자체의 재정 위기가 초래되는 등 윤석열 정부는 되레 지역소멸을 부추기고 있다"며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지방분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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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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