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텃밭 서귀포, 위성곤 우세 속, 고기철 9% 급상승... 국힘 39%, 민주 36%

후보 선호도, 민주당 위성곤 37%, 국민의힘 고기철·이경용 20%

보수 진영의 서귀포시 선거구 탈환이 제22대 총선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귀포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민의힘 이경용 예비후보(왼쪽부터)

서귀포시 선거구는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고진부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변정일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한 이후 제21대까지 24년간 6회 연속 진보 성향 국회의원이 독식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39%로, 더불어민주당 36%보다 3% 앞선 데 이어 이준석의 개혁신당이 5%를 얻으며 서귀포시 선거구는 보수 성향 강세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현역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3선 저지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들 간 지지율이 하루도 지나기 전에 뒤바뀌며 예비 후보 간 피 말리는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해당 언론 4사는 여론 조사 전문기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오전 6시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와 이경용 예비후보는 '이 지역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낮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두 후보 모두 20%를 얻으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본선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고기철·이경용 예비후보 모두 34%로 동률을 이뤘다. 다만 위성곤 예비후보와의 1대1 가상대결에서 43%(-9%), 41%(-7%)를 기록해 고 예비후보가 이 예비후보에 비해 2% 낮았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기 전에 상반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와 양측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같은날 KCTV, 뉴제주일보 제주방송,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제2차 여론조사 결과, 후보 선호도에서 고 예비후보는 20%를 얻으며, 이 예비후보(16%)를 4% 차이로 앞섰다.

당내 후보 선호도에서도 고기철 32%, 이경용 30%로, 고 예비후보가 2% 높게 나타나 국민의힘 후보 간 초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역전됐다.

지난해 9월 해당 언론사의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32.8%, 더불어민주당 36.2%로 민주당이 3.4% 우세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국민의힘 36%, 민주당 32%로 국민의힘이 4% 높게 나타났다.

후보 선호도 역시 위성곤 41%, 이경용 16%, 고기철 11%로 조사됐으나, 2차 조사에선 위 예비후보가 5% 떨어진 반면, 고 예비후보는 9% 상승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지율 변화가 없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주요 언론 4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2024년 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했다. 제주도 제주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해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수는 600명(총 4409명과 통화해 그 중 6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3.6%),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p다. 가중치 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 가중)(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KCTV, 뉴제주일보,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등 어론 4사가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와 인터뷰 조사로 이뤄졌으며,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8%로 9577명 중 1516명 응답률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제주시갑 16.4%(3116명 중 511명 응답), 제주시을 14.7%(3408명 중 501명 응답), 서귀포시 16.5%(3053명 중 504명 응답)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제주시갑±4.3%포인트, 제주시을·서귀포시 ±4.4%포인트)다.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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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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