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선거 메시지 스팸 분류, 심각한 공정 선거 침해"

▲.ⓒ고기철 국민의힘 예비후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고기철 예비후보의 메세지가 문자 차단 어플에 검·경 사칭 보이스피싱으로 등록돼 논란을 빚고 있다.

서귀포 선거구 고기철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5일 '고기철 전)제주경찰청장 문자 차단' 어플에 피해를 봤다며 선관위에 스팸 해제 도움을 요청했다.

고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최근 명절 인사 등과 관련한 문자와 음성 메시지 등을 발송했는데, 누군가 문자 차단 어플에 등록하는 바람에 유권자에게 보이스 피싱 스팸 '경찰'로 안내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한 예비 후보자 명의로 된 휴대전화 번호는 ‘게임/도박’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유선전화번호는 ‘검,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의심’으로 표시돼 선거관리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전달하고, 스팸 차단 업체에는 스팸 해제를 요청했다.

▲고기철 예비후보 '검경찰 사칭 보이스 피싱' 의심 사례.ⓒ(=독자 제공)

고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유권자가 지역 일꾼인 국회의원을 직접 선출하는 선거는 대한민국 국민의 참정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행위”라며 “이 같은 스팸 분류는 수신자가 스팸 신고를 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정당이 다르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라서 스팸으로 등록한 것이라면, 총선 예비 후보자의 공약과 정치 철학 등을 알리는 기회 자체를 차단하는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경찰청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고 해서 일부 유권자들이 스팸 등록을 하는 사례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했다"면서 "문자 메시지나, 음성 메시지 등을 유권자에게 발송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전화번호까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지난달 26일 제주도의회 도민 카페에서 ‘준법 선거 및 클린선거’ 선언식을 개최했다”며 “비방과 흑색선전이 없는 공명선거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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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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