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의혹 해명, 대리 지적 벗어나지 못할 것"

대구 칠성시장 상인들 만나 '개혁신당 정책 홍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오는 7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의 KBS 신년 대담과 관련 "아무리 강한 어조로 (김건희 여사의 의혹 해명을) 하신다고 해도 대리 사과 또는 대리 유감 표명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대구 칠성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이고 해명이 있다고 한다면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이루어졌으면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북콘서트를 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물음에는 "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 분을 활용하는 분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적인 인연과 빚을 가지고 있는 인사"라며 "그런 분들에게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구 출마 여부를 묻자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응원해준다면 언제든 영광스럽게 받아들이겠지만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구 12개 지역구에 후보를 다 내는 것은 거의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4·10 총선을 앞두고 최근 출간된 '박근혜 회고록' 북콘서트가 5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열린다.

▲ 3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시민들과 만나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 연합뉴스

권용현 기자(=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