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시민단체인 ‘영일만희망연대와 남사모(남구를 사랑하는 모임)’는 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울릉)에 대해 4·10 총선에서 공천·배제를 촉구했다.
이날 영일만희망연대와 남사모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에 포항남·울릉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긴 김병욱 국회의원에 대한 공천배제를 요구하며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당의 입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재원 전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이들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김병욱은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정권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일부 포항시의원들의 수당을 부당하게 취해 자신의 사무실 실내장식 비용 및 강원도산불 성금 등으로 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증을 요구한다”며 “당시 포항시의원 일부 초선의원들이 피해자들로 모두 지방선거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1년 정치자금법 등 위반에 따른 소송비용 조달 방법 및 재산신고 의혹에 대해 검증”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021년 공직자 재산 신고에 따르면 2020년도 말 종전가액이 11억3천66만원, 2021년도 말 현재 가액이 11억6천881만으로 2021년도 연중 변동액은 3천815만원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병욱 의원의 2021년 주 수입원은 국회의원 수당 등 1억5천만 원 정도, 2021년 주 지출원은 개인 및 가계 생활비와 정치자금법 위반 소송비용 1억5천만 원 정도 추정되고, 참고로 그는 1심에서 서울지역 모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3명과 기타 변호사 2명 등 5명, 2심에는 대구지역 모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자금법 등 위반 1·2심 소송에 따른 계약금 및 성공보수비 등 변호사 비용 누락 여부, 만약 현금 차용 시 반드시 채무가 있어야 하고, 소송비용 1억5만 원 정도(추정)의 조달 방법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 측면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친인척·낙하산 공천 등 여론을 무시·안하무인·불공정한 공천(사천)을 자행하여 민심과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렀고, 최악의 선거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특히 지방선거 당시 “친인척·낙하산 공천은 말할 것도 없지만 공천에 외삼촌이 깊숙이 개입하는 등 공당의 공천을 배후에서 주물렀다는 소문에 그 결과 포항 남구에서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이 기초의원에 당선되었고, 울릉군에서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6명 중 3명의 무소속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를 완전히 사당화시킨 데 대해 당의 입장을 묻는다”며 “오랜 기간 당의 선거 승리와 발전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온 기존 당직자들과 한마디 소통도, 심지어 메시지 한 통 없이 일방적으로 교체해 그들에게 심한 배신감을 심어주었고, 당협 운영 또한 일방통행이어서 당원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국회의원 당선과 동시에 시작된,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정치자금법 위반 소송과 관련된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해 국민의힘에 대한 지역 여론 악화, 이어진 성 추문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제기와 탈당 및 입당,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의 술자리 빈축” 등에 대해서도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로 인해 포항과 울릉 주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음에도 이에 대해 주민들에서 지금까지 한마디의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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