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산 숲속의 진주’ 열린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명품 산림복지공간으로 부상

숲의 가치를 담은 보물 같은 복합산림복지시설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산림휴양·산림교육·산림레포츠 등 생애주기별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든 이에게 열린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월아산은 과거 아픈 기억을 품고 있는 숲이다. 1995년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월아산의 아름다운 숲은 잿더미가 됐다. 오랜 기간 진주시와 시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지금의 초록빛 생명의 숲으로 복구됐다.

시는 복구된 숲을 시민에게 어떻게 돌려줄 것인가를 고민하던 끝에 2018년 우드랜드 개관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 시설을 더해 복합산림복지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 가을 전경. ⓒ진주시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에 자리 잡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2023년 기준 31만여 명이 다녀가 2022년 22만여 명 대비 방문객이 38% 증가하는 등 가장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하며 진주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산림복지서비스는 유아·청년·장년·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산림문화·휴양·치유·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뜻한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다.

‘월아산 우드랜드’는 목공체험을 중심으로 나무를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목재문화체험장 내 상상놀이터, 달음홀, 배꼽방에 다양한 나무 놀이 시설을 구비해 방문객들이 더 오래 머무르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월아산 숲속에서 진행되는 숲해설과 유아숲체험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숲을 보고, 만지고, 거니는 것만으로도 유아청소년기 신체·정서발달에 도움을 준다. 숲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며 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월아산 숲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월아산 자연휴양림’은 자연과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숲속의집 4동, 산림휴양관 1동(10실), 글램핑 8동, 야영데크 5개소로 구성돼 있다.

시는 2022년부터 현장에 직접 방문이 어려운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그 대상을 고령자, 사회 소외계층까지 확대 운영하였으며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산림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착공 할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월아산 숲이 가지고 있는 바람, 빛, 공기, 피톤치드 등 다양한 환경요소를 적극 활용해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월량선경, 달빛이 비치는 신선의 정원 : 달빛과 어울林’이라는 주제로 ‘제1회 월아산 정원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장 내에서 학술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원에 관한 유용한 정보와 사례를 제공하고 남녀노소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 정원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국정원 꽃 축제.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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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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