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북 포항지역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이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재판 기간 동안 지급받은 세비 전액을 반납하겠다는 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재판기간 동안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동참한 것이다.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이상휘 예비후보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체포특권, 면책특권을 포기하겠다”며 “금고형 이상 확정되면 세비반납 뿐만 아니라 그 기간동안 지원받은 각종 해택도 금전으로 환원해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깨끗한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선민후사(先民後私)’에서 더 나아가 ‘선민선민(先民先民)’ 정신으로 오로지 포항·울릉의 발전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예비후보도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실 출신 행정관 16인이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기간 세비 전액 반납’에 대한 공동서약에 참여했다.
이병훈 예비후보는 “우리 당에 사법리스크 있는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며 “깨끗한 국민의힘으로 국민 앞에서 세대교체하기 위해 자신부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최용규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의 세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용규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는 법안을 국민의힘이 조속히 발의해야 한다”며 “만약 민주당이 이 제안을 거부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들의 서약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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