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2)’ 공모에 남구 호미곶면 강사1리항이 최종선정돼 사업비 100억 원(국비 70, 시·도비30)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한정된 일자리·생활 서비스 접근성 부족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촌을 대상으로 생활플랫폼 및 안전인프라 전반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을 유입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해양수산부의 사업 대상지는 총 35개소가 선정되는 가운데 전국 11개 시도와 46개 시군구 등 151개소가 신청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포항시의 강사1리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포항시는 지난해에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유형2 사업에 구룡포읍 구평리항과 청하면 이가리항이 공모에 선정돼 각 100억 원씩 200억 원(국비 14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유형3 사업에도 장기면 신창1리항, 송라면 조사리항이 선정돼 각 50억 원씩 100억 원(국비 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4년간 총 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호미곶면 강사1리항(유형2)사업은 민관협력형 사업으로 다무포 하얀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해녀체험 등 지역의 유·무형자원을 활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경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사업 기간 동안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혁신실험을 기획·추진한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구평리항과 이가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주민 전수조사와 지역자원 조사를 마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기면 신창1리항과 조사리항은 올해초 시행계획 용역을 통한 기본계획을 고시한 후 방파제 TTP보강 및 어항 기본 안전시설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복잡한 도심에서 떠나 힐링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어촌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촌 생활플랫폼을 조성해 인구유입을 도모하고, 다양한 어촌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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