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 신설 ...핵심광물 확보 적극 나선다

인도네시아 광산 지분투자 확대

에코프로가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주사 내에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선제적 해외 투자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자원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투자해 온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자원 선진국 호주 등에서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개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자원투자 사업을 강화해 왔다.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직속으로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 이유로 광물확보는 투자비가 크고, 위험 부담이 높은 만큼 장기적이면서 전문적인 투자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주사 에코프로가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 것은 ‘사업 지주회사’로서 장기 플랜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포석이다.

에코프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종합상사에서 자원 개발에 잔뼈가 굵은 핵심인력을 임원으로 영입해 글로벌자원실장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자원실은 광산 지분 투자, 장기 공급 계약 등을 통한 니켈과 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해외 제련소, 광산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고,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리튬 자체 확보 비중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니켈이 처음 입고된 기념으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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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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