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과메기’ 고향사랑기부제 1등 답례품

포항시, 계절별 이색 답례품 전략...도시 경쟁력 입증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건수 3,751건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 기틀 마련 계기

경북 포항시가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건수는 지난 18일 기준 3,751건으로 이 중 10만 원 이하 기부는 3,684건으로 전체 기부의 98.2%를 차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가 아닌 타 지역에 기부하는 만큼 지역이 쌓아온 이미지와 답례품이 가진 매력 등에 따라 기부지역 선택이 중요하다.

포항시는 그동안 쌓은 대외적 인지도와 과메기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이색 답례품을 바탕으로 기부자들의 마음을 이끌었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두고 참여가 집중되는 1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포항시에 기부된 1,771건 중 서울·경기·인천 지역민의 기부는 874건으로 49.4%를 차지하며, 수도권 지역에서 포항의 인지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답례품으로는 최근 제철을 맞은 포항의 겨울철 별미 ‘과메기’가 추가 선정돼 기부자 중 42.5%가 과메기를 선택했다.

이는 그동안 가장 인기를 끌었던 포항사랑상품권(22.6%)을 앞질렀다.

포항시 관계자는 “10만 원 이하 기부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겨울철 과메기, 봄철 산딸기, 여름철 서핑 체험 등 계절별로 기부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답례품을 적극 발굴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 한해 포항으로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고, 새해 기부자분들의 소망이 이뤄지길 함께 응원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지방 재정 확충, 대외 인지도 향상을 위한 중요한 정책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답례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올해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보내온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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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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