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 20일부터 '붓으로 도자를 빚다'·'행복한 동행' 전시

하정웅 도자컬렉션에서 영암군민 도자까지 두루 선보여

전남 영암에서 특별한 2개 도자 전시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사색의 겨울을 선사한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오는 20일부터 '붓으로 도자를 빚다'와 '행복한 동행' 전시회를 개최한다.

▲백자철화용화문 안동호 작ⓒ영암군

'붓으로 도자를 빚다'는 도기박물관 소장 하정웅도자컬렉션이고, '행복한 동행'은 도기박물관 생활도예교실 수강생과 도예동아리 회원 작품 전시회다.

'붓으로 도자를 빚다'에서는 도자 표면을 캔버스 삼아 붓으로 다양한 색깔의 그림을 그려 넣어 완성한 혁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흔히 도자하면 사람들은 상감청자와 달항아리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상감청자처럼 다양한 장식과 모양을 조각해 넣거나, 달항아리처럼 특별한 장식 없이 유약만 발라 구워낸 작품에 익숙한 이들에게 이번 전시는 색다른 도자의 멋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순탁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총 57점의 도자가, 감상 입문자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전문가에게는 깊은 울림을 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행복한 동행'에서는 영암군민 31명이 출품한 총 62점의 도자가 전시된다.

도기박물관 프로그램 수강생과 동아리 회원들은, 문화예술의 일상화를 실천하며 이번 전시회를 위해 정성을 다해 도자를 빚어왔다.

이들이 꾸민 '행복한 동행' 전시는 처음 도자 빚기를 배운 사람들의 기초 작품, 물레성형 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장이다.

영암도기박물관 관계자는 "하정웅컬렉션은 개인소장가 수집 컬렉션으로는 세계적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양적, 질적인 면에서 뛰어나다"며 "이번 전시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하정웅도자컬렉션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지역민을 문화의 주체로 세우는 도예교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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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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