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은 14일 '청소년 100원 버스' 무산과 관련 전북도의회를 규탄했다.
이날 강 의원은 지난 13일 전라북도의회가 내년도 10조원 가까운 전라북도 예산을 승인하면서 3억원에 못 미치는 청소년 100원 버스 예산은 결국 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청소년 ‘100원 버스’ 추진을 위해 “올해 8월에는 청소년들과의 정책간담회를 열어 무상교통에 대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9월에 전문가, 관계기관 등을 초빙해 정책도입을 준비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또한 언론을 통해 무상교통정책 추진을 공식 제안하고 청소년들 역시 무상교통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각계각층의 노력이 닿아 이번 12월 초 전라북도가 청소년 100원 버스 예산을 수정예산에 반영했으나 100원 버스 시행을 눈앞에 두고 최종 도의회의 거부로 예산이 편성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의회 해당 상임위원회의 입장은 안 하려는 게 아니라 해당 상임위에서 제대로 심의가 되지 않았기에 내년 초 공청회 등을 통해 추경에서 100원 버스 예산을 다루자는 것은 궁색란 논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청소년 무상교통은 시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며 “청소년을 넘어 모든 국민들의 고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으로 대전환을 만드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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