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방부와 '도심 군부대 외곽 이전' 업무협약

대구시가 국방부와 14일 국방부 청사에서 대구 도심에 위치한 군부대를 외곽으로 옮기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원식 장관과 홍준표 시장이 참석해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국군부대부터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캠프 워커·헨리·조지 등 미군 부대도 이전 대상이지만 이번 협약에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에서 옮겨갈 군부대를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자치단체는 군위군·상주시·영천시·의성군·칠곡군 등 5곳이다.

양측은 부대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곳에는 군인과 군 가족의 정주 환경 보장을 위해 주거·체육·복지시설 등을 마련한다. 군인 자녀의 교육환경 보장을 위해 주거시설 일부는 대구 관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부대 이전 후 빈 땅(후적지)은 개발해 도심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신원식 장관은 협약식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전향적인 자세로 민군 상생 협력을 적극 추진해 지역사회 발전과 대한민국 도약의 토대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민·군 상생 방안 추진으로 군의 안보 역량이 강화되고 장병들에게는 미래 선진 병영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후적지에는 기업·인재·자본이 모이는 신성장 거점을 조성해 미래 5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국방부-대구광역시, 민군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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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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