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용 전 대구 경제부시장 '동구갑' 출마 선언

현역 류성걸 의원과 공천 경쟁 예상

정해용 대구시 전 경제부시장이 11일 내년 22대 총선 대구 동구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정 전 부시장은 내년 총선 대구 동구갑 지역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가 행복해지는 동행프로젝트를 약속한다"며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동구에서 8년간 대구시의원을 역임하고 대구시 정무특보와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내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정당, 의회, 행정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이제 대구를 위해, 나라를 위해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소음피해로 어려웠던 K-2부지는 대구시 발전의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획기적으로 변화된 동대구역과 역세권, 동대구 벤처밸리는 젊은이가 몰려드는 스타트업의 허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금호강과 동촌유원지는 휴식과 레저, 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민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자영업 위주의 지역경제를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와 골목 경제 프로젝트도 더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 전 부시장은 "1998년도에 대구에 이사를 와서 현재까지 살고 있고, 동구에서 아이를 키우고 졸업시키며 동구만 지키고 살아왔다"며 "다른 후보들도 각자 강점을 가지고 있겠지만, 저는 저만의 색을 가지고 동구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활동을 한 정해용 전 부시장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기현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를 몰아내는 것이 총선 승리를 위한 것인가"라며 "혁신위가 당 대표를 몰아내는 역할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천 과정을 보면 혁신위의 안들이 차근차근 수용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 혁신위원장의 '낙동강 하류당' 발언과 맞물려 영남 물갈이 바람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 하위 당협 46곳 중 현역 의원 가운데선 영남 지역 의원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TK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폭은 각각 6~7명 선으로 알려졌다.

▲ 국민의힘 정해용 혁신위원, 내년 총선 대구 동구갑 출마 선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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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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