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축산물도매시장 폐쇄 공고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 북구 검단동에 소재한 축산물도매시장은 내년 4월 1일 폐쇄될 예정이다.
시는 도축 물량 감소와 노후 시설 개보수 비용 증가 등 공적인 기능 상실을 이유로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시한 '축산물도매시장 폐쇄 타당성 및 후적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에서도 폐쇄가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후적지를 도시철도 4호선을 위한 공공용지로 차질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폐쇄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는 축산물도매시장을 폐쇄한 뒤 남은 터는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경북과 대구에서 도축하는 하루 평균 200여 마리 모돈이 갈 곳을 잃게 된다"라며, "대구와 경북 축산농가 전체의 문제다. 경북에 시설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연장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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