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 윤리·과학적 임상연구 위상 '재입증'

WHO 아시아-서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 포럼, 4번째 국제 인증

충남대학교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는 아시아-서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 포럼(FERCAP) 인증을 4번째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충남대학교병원 IRB는 지난달 26~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포럼 국제 컨퍼런스·총회에 참석해 국제 인증패를 받았다.

이번 FERCAP 인증 획득은 지난 2009년 첫 인증 이후 2012년, 2016년에 이어 네 번째 인증으로, 임상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 심사 시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수행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충남대학교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가 WHO 산하 아시아-서태평양 윤리위원회 연합 포럼의 4번째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충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IRB는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지속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5월 22~24일 본격적으로 국내·외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FERCAP 실사단 현장 방문을 통해 IRB 활동과 규정, IRB 심사과정, 시설·인력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제 기준 적격성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

FERCAP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 이후 FERCAP의 추가 권장사항을 수정·보완해 이번 인증을 통과하게 됐다는 게 충남대병원측 설명이다.

FERCAP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생명의학연구 윤리국제연합 기구로 아시아-서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하는 임상연구의 윤리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됐다.

임상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 심사를 통해 국제적 기준을 통과하는 기관에게만 FERCAP 국제 인증을 부여한다.

조강희 병원장은 "이번 인증 획득까지 IRB 행정 직원들의 열정과 많은 노력이 있었다"면서 "FERCAP 인증 획득은 병원에서 수행하는 임상연구의 질적 수준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함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으로, 병원이 연구중심병원을 지향하는 만큼 앞으로도 IRB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