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한국가톨릭재단에서 추진중인 국내 가톨릭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발견지로 확인된 이서면 남계리 유적(초남이 성지)을 비롯해 지역 내 흩어져 있는 천주교 유산의 포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완주관내에는 초기 천주교 박해 과정의 순교자 자취와 신앙공동체 성립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탁월한 곳이다.실제 이서면 초 남이성지와 비봉면 천호성지, 화산면 되재성당지 등 역사 자원이 풍부하다.
그동안 완주군은 지역 역사 정립 차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역사적 가치 규명에 노력해왔다.
이같은 노력 끝에 지난 2021년 초남이 성지 내 완주 남계리유적에서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 2구가 발견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오는 2027년 가톨릭 청소년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됨에 따라 교황의 방한도 확실시 되면서 완주군 역사 자원이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세계유산 등재 대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먼저 전북도 기념물인 완주 남계리유적과 완주 되재성당지의 국가지정유산 신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국가지정유산 지정 후 이를 발판 삼아 세계유산 등재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완주군은 향후 2024년 완주 남계리 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 신청서를 전라북도에 제출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2억원의 추진사업비를 세웠다.
향우 추진계획으로는 완주 남계리유적 출토유물 분석 용역(2024년 , 국가지정유산 지정 신청절차 이행(2024년 2월~2025년 2월 ),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2025년 9월 ) 등이다.
충청남도의 경우 29일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 지원사업 일환으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계유산 잠정 목록은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유네스코에 제출하는 후보 목적으로, 목록내에 포함돼야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한지, 마한의 역사 등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며 “완주군 천주교유산은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는 만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토대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