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편의 위해 할 수 있는 것 다 한다" … 익산시 · 익산경찰서의 협력 맞손

익산경찰서 부설주차장 시민들에 무료 개방

전북 익산경찰서가 있는 익산시 배산로 일대는 신흥 밀집지역에 해당한다.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에 각종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이 집중돼 있어 상주인구 외에 이동인구도 상당한 실정이다.

익산시와 익산경찰이 주민과 관광객 편의는 물론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종신 익산경찰서장은 24일 익산시청 회의실에서 도심지역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자가용 승용차 14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익산경찰서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익산경찰서는 청사 건물 주변을 제외한 출입구 일대의 주차장을 평일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자정부터 24시간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익산시와 익산경찰서가 협약을 맺고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기로 해 주민 편의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

익산시는 경찰서 출입 보안 지침 규정에 따라 개방 주차장 일부 구간에 관제시스템을 연내 설치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주말에 일부 개방했던 경찰서 부설주차장을 평일까지 개방할 수 있게 확대된다.

익산시는 이에 발맞춰 경찰서 주차장과 연계해 인근의 보훈공원 내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모현동 신시가지와 경찰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숲'이라는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주민 편의 증진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은 두 기관의 혁신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모현동에 사는 40대의 L씨는 "공공기관이 비용이 들더라도 주민을 위해 협력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환경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작지만 큰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기관 간 협력은 단순 성과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경찰서 부설주차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주신 익산경찰서에 감사드린다"며 "공공기관의 주차장 공유는 도심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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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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