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시민단체들이 제주의 재앙이 될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녹색당, 정의당대전시당 등 21개 정당 및 시민 단체는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계 파괴, 기후재앙 악화, 군사화만 증가시키는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간의 외피를 쓴 4전쟁무기 기업, 한화가 우주 산업이란 이름으로 제주에 들어오고 있다"며 "제주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고 해양생명을 다 죽이는 로켓발사를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어 "오영훈 도정은 올해 5월 페리지 에어로 스페이스 등 4개 업체와 이른바 ‘우주산업 혁신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 해 7월 6일 한화 시스템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며 "그 내용은 위성을 대량 생산, 발사하는 우주센터 조성"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화(한국 화약)는 현재 팔레스타인을 대량 살상하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는 등 전 세계의 분쟁 및 전쟁으로 이윤을 얻는 악명 높은 무기 기업"이라면서 "협약시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제주도에 우주산업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제주도가 민간 우주산업의 허브(Hub, 중심)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가 전쟁무기 기업의 전초 기지가 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특히 "제주 땅에 해군기지가 세워진 진 것도 모자라 우주 센터가 계획되고 해상이 로켓 발사장이 되고 있다. 평화의 섬 제주가 항공우주전쟁섬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제주의 군사화와 기후재앙을 악화시킬 우주산업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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