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년 앞둔 익산 다이로움 가맹점 1만6000곳…지역경제 '견인차'

지역화폐 다이로움 올해 5,300억원 발행 예상

전북 익산시의 '익산 多e로움(다이로움)'이 내년초 출범 4주년을 앞두고 가맹점 수만 1만6000개를 넘어서는 등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 한 해 연말까지 발행할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의 규모가 5300억여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월 지역화폐(익산사랑상품권)로 시작한 다이로움은 내년 초 출범 4주년을 앞두고 이날 현재 1만6400개소가 가맹점으로 가입하는 등 자금 유출을 방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자꾸만 손이 가는 다이로움이 익산시민의 행복 책임진다. ⓒ익산시

다이로움은 충전 금액의 10%를 선지급하고 사용 금액의 10%를 더 보상하는 등 최대 20%까지 확대했던 파격적 혜택에 크게 만족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가맹점은 신용카드 대비 카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다이로움 가맹점 전용 페이지를 통한 가게 홍보도 가능하다. 주유소나 대형마트, 대형병원 등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곳은 일반 가맹점이 아닌 정책발행 가맹점으로 분류돼 충전형 다이로움 사용 대신 각종 수당 등 정책발행형 다이로움을 사용할 수 있다.

다이로움은 최근 정부 지침에 따라 추가 혜택을 20%에서 10%로 줄였지만 최대 충전 금액은 월 70만 원인데다 사용이 복잡하지 않고 삼성페이나 QR코드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편리한 결제도 가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는 이미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은 다이로움을 다양한 정책 분야로 확장해 시민들에게 더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다이로움 취업박람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이로움 나눔곳간과 밥차, 4대 종교체험 다이로운 익산여행,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 개발에 참여하는 청소년 다이로움, 다이로움 도서구입 지원, 다이로움 택시 등 특색있는 정책 발굴이 이어지고 있다.

택시 호출 앱 다이로움 택시는 기사들에게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이용자는 요금 결제 시 5% 보상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하면 다이로움 혜택 10%에 정책지원금 10%를 더해 총 20%의 할인을 받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은 익산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정 최우선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시민들의 민생을 보살피는 다양한 다이로움 정책을 멈춤 없이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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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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