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호평 ‘익산 브랜드 공연’ 대중성·관광상품 가능성 보여줬다

전북 익산시의 대표 공연인 익산시립예술단의 '익산 브랜드 공연'이 초연부터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등 대중성과 관광 상품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이달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익산시립예술단의 익산 브랜드 공연 '웨스트 앤 이스트(West & East)'를 처음 무대에 올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며 좋은 평가를 얻어냈다.

관객들은 "익산 브랜드 공연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시와 '서동설화'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다"며 "익산시립예술단의 3개 예술단이 힘을 모아 제작한 덕분에 수준 높은 작품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호평했다.

▲'익산 브랜드 공연'이 초연부터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등 대중성과 관광 상품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익산시

타 지역 관람객들은 백제 제30대 왕인 무왕(武王)에 관한 이야기인 '서동 설화(薯童說話)'에 신화적 판타지를 추가해 공연의 재미와 익산 브랜드를 절묘하게 결합해 관광상품 효과를 잘 그렸다는 평도 내놓았다.

무왕의 어머니가 용과 관계하여 태어난 서동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는 장면 등을 노래와 춤과 연희가 어우러지는 가무악극으로 잘 보여줘 익산시만의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합창단과 시립무용단, 시립풍물단 등 익산시립예술단의 3개 예술단의 노력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무용극을 기본으로 하는 오페라 연희 댄스컬로 구성되는 등 브랜드 공연에 걸맞은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익산시는 이달 대표 브랜드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일정 기간 특별공연을 하는 등 인바운드 공연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했다.

익산시는 브랜드 공연이 첫 무대부터 인기를 끄는 등 향후 관광상품화의 가능성을 보여줌에 따라 지역민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고 향후 브랜드 공연의 상설화로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르 간 융합과 화려한 무대 제공을 통해 대중성을 확인한 만큼 익산 왕궁과 미륵사지 등의 관광객을 타깃으로 해 다른 시군 축제나 관광 공연과 명확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많은 노력과 깊은 고민 끝에 처음 선보인 익산 브랜드 공연이 초연에서 호평을 받아 익산만의 새로운 문화예술 자산을 갖게 되었다"며 "관광객들에게 공연을 통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등 백제왕도의 위상을 알리는 확실한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그동안 '익산방문의 해'에 공연이나 관광 목적으로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상설 브랜드 공연이 필요하다고 보고 대표 브랜드 공연 제작에 공을 들여왔다. 앞으로 제작진들은 좀 더 세밀한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쳐 더욱 완성된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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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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