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주감귤박람회, 오는 30일부터 5일간 대장정

제11회 제주감귤박람회가 오는 30일부터 닷새 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11회 제주감귤박람회 홍보물.ⓒ제주도

국내 단일 과일 품목 박람회 중 최대 규모인 제주감귤박람회의 올해 주제는 ‘감귤로 빛나는 제주, 다함께 미래로’이다.

개막식은 30일 오전 10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야외주무대에서 도내외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감귤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감귤 멀티플렉스관을 비롯해 전동·자동화 농기계를 비롯해 감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8개의 전시관과 함께 200여 개의 전시, 체험, 홍보, 판매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조형물, 캐릭터존, 감귤부산물 및 껍질 활용 제품 등 다양한 감귤 관련 전시·체험공간과 우수감귤 전시관, 감귤산업관, 전동·자동화 농기계 전시관, 농기계 전시관, 농자재전시관, 치유농업관, 농촌융복합사업관, 감귤분재 전시관이 마련됐다.

인기 프로그램인 감귤따기 체험을 포함해 총 8종의 체험이 운영되며 인생 네 컷 포토부스와 감귤 소품 포토존도 상시 운영한다.

버스킹과 비눗방울공연, 마술공연 등과 감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감귤경매, 조선시대 황감제 재현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농업인을 위한 농업인 한마당 축제, 농협 조합원 감귤따기 대회와 더불어 어린이 사생대회 및 귤빛가요제 등도 열린다.

매년 좋은 계약성과를 보여 농가와 업체의 호응을 얻는 바이어상담회도 준비돼 있다. 감귤아열대과수학회 심포지엄, 전국 과실 중도매인 컨퍼런스, 최연구 교수의 ‘문화경제 트렌드와 제주감귤’ 특강, 감귤 명인 강연 등도 운영된다.

박람회장은 ‘온주리 프렌즈’의 ‘시트러스 랜드’라는 콘셉트로 감귤 테마파크로 꾸며진다.

기존의 온주리 외에 재래감귤을 활용한 캐릭터들을 개발해 회장 곳곳에 이를 활용한 포토존과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어린이를 위한 감귤키즈 놀이터도 처음으로 선보여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산업관 및 전시관 곳곳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는 감귤품평회 수상 감귤과 하례조생, 윈터프린스 등 국내산 신품종 감귤을 시식할 수 있으며, 젊은 층을 겨냥한 감귤칵테일 경연대회와 감귤 하이볼 칵테일 만들기 체험 등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제주 감귤농가와 소상공인 동반성장 상생 프로젝트인 ‘감귤세일페스타’ 캠페인도 12월 1일부터 10일간 열린다.

도내 감귤농가와 소상공인 업체에서 할인상품을 판매하면 이를 구입·이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수증 이벤트 응모 및 추첨을 통해 400여 명에게 해외항공권 2매, 1년 무료감귤시식권 등 1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농협 제주본부와 제주감귤연합회, 제주관광협회,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및 제주항공이 함께한다.

12월 1일 감귤데이에는 MBC 라디오프로그램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가 현장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며 초대가수로 미스터트롯 류지광, 노라조, 박주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올해는 주차 불편 등을 해소하고 친환경 저탄소 박람회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서귀포 오일시장과 감귤박물관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제주시 버스터미널과 박람회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마련했다. 이용객 대상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교통과 셔틀버스 이용을 장려할 방침이다.

회장 곳곳에 다회용기 수거 및 쓰레기 분리배출 시설을 조성하고, 텀블러 소지자에게는 즉석 감귤 착즙주스를 제공한다. 또한 귤림추색길 걷기 행사는 플로깅과 병행한다.

감귤박물관과 함께하는 ‘귤림추색 감귤아트전’도 감귤산업관에서 즐길 수 있다. 지난해 감귤문화 박람회를 추구하며 개최한 ‘감귤 아트페스타’에 이어 지난 1일부터 사진, 섬유미술, 종이조형, 판화, 회화분야 전문작가 5명의 작품 35점과 감귤 아트상품을 전시하는 ‘귤림추색 감귤아트전’을 감귤박물관에서 운영 중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은 감귤산업관에서 기획전시를 선보이며 제주감귤에 상상력과 독창성을 더해 문화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박람회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기내 홍보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제주항공과의 협업도 강화했다. 제주항공 기내에서 사용하는 종이컵과 잡지를 통해 감귤박람회를 홍보하고, 박람회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라봉 주스, 감귤 등을 제공하는 기내이벤트를 진행한다.

고병기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제주감귤의 우수성, 감귤산업의 전후방 확장성, 청년농업인 참여 확대, 지속가능한 미래 감귤산업의 가치 제고에 중점을 뒀다”며 “테마파크처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도 ESG의 가치를 최대한 반영해 지속가능한 박람회를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달라진 감귤박람회에 찾아올 땐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이용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관람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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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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